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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의 낙상사고

유 보현 목사 2021.05.07 14:49 조회 수 : 9

 

얼마 전, 어떤 분이 요양원에 90세 어머나를 모신지 한달 만에 요양원의 연락을 받고

응급실에 입원하신 어머니의  너무도 달라지신 모습을 뵙고

요양원에 항의를 했더니 원장이" 왜 요양원을 탓하느냐 보호자의 책임이다"라고 하여

문제를 외부에 공개하게 된 아드님 보호자의  방송뉴스를 들었습니다.

응급 입원 하시기 며칠 전에 침대에서 낙상하셨다는 요양원측의 얘기를 들었지만  그 때 요양원에서

별 일은 아닌듯, 얘기하여 안심하고 있었는데 연락을 받고 갑작스럽게 응급으로 입원하신 노모의 모습을 보니

얼굴에도 심한 상흔이 있고

한달 전, 걸어 들어 가셨던 어머니가 위중한 상태가 되어 기가 막히다는 하소였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으나 요양원의 침대에서의 낙상 문제는 종종 요양원과 보호자의 다툼이 됩니다.

일상의 동작이 자유롭지 않으신 어르신들의 침대생활의 낙상 위험은 상존합니다.

낙상을 방지 하기 위하여 흔히 억제대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어르신의 신체를 말 그대로"맘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억제하는것"

이므로 어르신의 자유 인권에 대한 신체구속의 또 다른 문제를  야기 시킵니다.

요즘은, 침대에서의  낙상 방지를 위해 특히 야간에 억제대를 사용하는 것을 "필요악"처럼 받아들이게 까지 된 것 같습니다.

낙상보다는 억제대로 안전하게 모시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이지요.

그러나 저는 2년전 "노인요양시설의 신체구속에 대한 심포지움"에 3인 발표자 중 한사람으로 참석한 적이 있는데 

시설대표자, 당시 29년 운영 경험의 "억제대를 사용하지 않고 안전하게 모시는 밝은집 운영"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밝은집은 억제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30년 4개월 동안 억제대도 안 썼고 침대 낙상도 없었습니다.

우리 밝은집 요양원은 어르신이 입소하시면 어르신의 상태에 따라 침대, 매트레스, 온돌 요양실을 택하여 모십니다.

자유로운 일상의 동작이 가능하신 분, 몸을 스스로 못 움직이시는 분은 (욕창방지 에어매트를 깔고) 침대를 쓰시고

침대는 위험 하지만 일어나 보행이 가능하신 분과 보행외의 동작은 가능한 분은 매트레스를 사용하시도록하고, 

(보행은 못하시나 팔 힘이 있으신 분은 도너츠 방석을 타고 앉아서 두 팔과 손을 이용해 실내를 자유롭게 다니시지요

물론, 휠체어 보행기 등을 이용하시기도 합니다)

침대와 매트도 낙상 위험이 있으신 분들은 따뜻한 온돌방을 사용하시도록 합니다.

온돌방에 누우신 어르신은 침대와 같은 낙상의 위험이 없으시니  자유롭게 움직이시므로 욕창 방지도 되고

억제대로 강제 고정해드리지 않으니 편안해하십니다.

옆으로 굴러 다니시는 분은 요 옆에 폭신한 어린이 놀이방 매트를 깔아드려 마음대로 움직이시게 합니다.

구르시는 것도 자유요 운동이 됩니다. 

요양사 선생님들이 조금 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모셔 올려 드리지요.

온돌방이 있고 복도와 거실을 앉아서 다니시는 분이 계시니 모두들 실내를 가정의 안방처럼 깨끗이 사용합니다.

자주 청소하고  슬립퍼는 사용 금지입니다.

저는 심포지움에서 억제대로 신체를 구속하지 않고 낙상을 방지하기 위한 밝은집 방법을 제안 하였었습니다.

 * 요양원 입소 정원의 적어도 20%의 어르신을 위한 온돌방 구비를 개원 요건으로 정하자.

 * 온돌요양실은 사철 난방이 필요하고 1인 사용면적이 넓어 건축비가 증가되니  정부는 예산 지원을 고려해달라

 * 건보기금도 절약이 되는 낙상방지시설 요양원과 억제대를 안 쓰고 욕창 발생 없는 요양시설은 평가에서 가산점을 다오 . .

 

그러나 아직도 억제대는 필요악이 되어 침대 낙상과 다툼은 뉴스를 타고, 억제대 역시 그대로 낙상방지의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애용되어 좁은 침상이 세상의 전부인듯 천정만 바라보시는  외로운 어르신을, 그 좁은 침상의 자유 조차 억제하여

더욱 서럽게 합니다.

  어르신을 묶어 놓지 맙시다.  침대가 문명인가요? 온돌요양실은 과학이요 문화입니다. 자유입니다, 

  억제대에  묶여 노년을 보내시지 않도록  입소 정원의 20% 규모, 온돌요양실 구비와 운영을 마음속으로 또 외쳐봅니다,  혼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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