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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모의

밝은집 2021.02.14 15:38 조회 수 : 5

                 2020.7.13.                               유 보현 목사

 

O분 어르신이 하루 종일,

"내 까만 바지가 없어 졌어." 이틀 내내 찾으시는데

이 말씀 저 말씀을 드려도 아무 효험이 없었습니다.

직원들이 자기들 바지 중 까만 바지를 가지고 와서

"이 바지 찾으셨죠?" 해도 다 아니라고 하십니다.

"내 바지는 새거가 아냐, 흔 바지야. 다 낡아빠진"

며칠을 그렇게 하시니 몸도 축이 나셨습니다.

아드님이 오셔서 아무 옷도 가져오지 않았다고 말씀드려도 절대 아니라고 하시고,

바지 도둑 사건을(?) 잊지도 않으십니다.

다른 방법을 써 봅니다. 아주 진지하게,

"바지 속에 다른 거 뭐~ 든 것은 없으셨어요?

바지야 그것 별거 아니고 만원 한 장이면 사는데

중요한 것 넣어 뒀다가 같이 잃어버리시지는 않으셨어요?"

"주민등록증이 거기 들었어, 어떡하믄 좋아, 그게 없으믄..."

 

이제 답이 나왔습니다.

"그래요, 옷 흔한 세상에 그까짓 헌바지 하나 땜에 이러실 권사님이 아니시죠, 주머니에 넣어뒀던 주민증 때문에 그러셨구나."

"그러엄" 화색이 도십니다.

"바지는 못 찾아도 주민증은 찾아 달라고 경찰에 신고할께요."

"그래, 그건 살수도 없잖아..."

 

해결 방법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어르신을 위한 범죄를 모의하였습니다.

주민증 양면을 복사해 어르신 사진을 붙이고 코팅을 하여, 드리기로 했습니다.

"돈도 3,000원 들어 있다고 하시는데..."

작은 액수니 진짜 돈으로 드리기로 했습니다.

주민등록증 위조는 어떤 벌을 받을까요?

완전 범죄, 성공한 범죄자가 되기로 굳게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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