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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 새

밝은집 2020.12.13 16:29 조회 수 : 13

휘파람새는
한 밤중 한시에 휘파람을 분다.
삼일밤 연속.
숲속 어디선가 휘파람을 분다.
휠 휠리익  휠 휠리익.

누구 들으라는 휘파람일까?
누구를 부르는 휘파람일까?

큰 반딧불이 오기 전
한 달 먼저 오는 부지런쟁이 작은 반딧불이
호롱 불 켜들고 찾아 오던 6월.

올 해는 한 마리도 오지를 않고
기다림을 접지 못한 마음이 허허로운데
7월 밤.
휘파람새가 소리로 찾아와
반딧불이 대신 동무가 되는가.

내가 들으라는 휘파람일까.
귀한 벗 얘기에 귀 기울이듯
깊은 밤 홀로
휘파람새 소리를 듣는다.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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