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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밝은집 2020.12.13 16:21 조회 수 : 4

8월 하순 열흘은
밤마다 울타리를 서성였다
지금쯤 올 때가 되었는데. . .
열흘이 지나도 오지 않는 손님.
폭우 속에 혹시 변고라도...

기다림에 나는 목이 타는데
바람결에 강아지풀은 몸을 풀고
반달이 슬그머니 내려다보고 웃었다

아! 저기 왔다
풀숲에서 날아올라
내 집에 온 손님 반가운 반딧불이.
용케 견뎠구나
짧은 한 살이 갈 곳도 많을 텐데
올해도 내 집 찾아 온 반딧불이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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