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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마중

밝은집 2020.12.12 23:12 조회 수 : 1

      바람이 산뜻하다.
      가을은.

      개울도
      빨강 노랑 낙엽을 싣고 흐르고
      솔잎은
      두 살배기 솔잎은
      참빗살 같은
      마지막 향기마저 흩어 날리고
      담담히 운명을 눕힌다.
      자연법칙은 하나님의 법칙이라고.

      내일은
      높아서 무서워서 건드리지 못했던
      왕탱이가 버리고 간  벌집을 떼어내고
      가을 볕 속에 어르신들을 그을리자
      비타민 D를 위해.
      햇볕이 그리울 겨울을 위해

      추어탕을 한번 끓여 드릴까?

      다음 번 ‘시장놀이 프로그램’에는
      햇 수수 부꾸미를 올려볼까?

      겨울 마중 궁리로 하루가 지났다.

 

 

       2016-11-02 유보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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