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어서 어서 자라야지

밝은집 2020.12.11 23:29 조회 수 : 5

 

  아래 대문에서
  마당까지 꼭 100m
  그 길을 걸어들어 와

  마당가 울타리 안에 심은
  상추 열무 배추 고추 토란
  제 것처럼 입맛대로
  먹고 간 고라니
  밭에 찍힌 발자국 증거가 훤한데

  만날 수도 없고
  잡을 수도 없고
  만나야 잡아야 별 수 없고...

  이레 만에 녀석을 만났습니다
  포장길을 제집 오듯 올라오다가
  깜짝 놀라 도망간 어린 고라니
  토실 토실 궁댕이 방석을 달고

  연한 새순 먹고 어서 어서 자라라
  어른되면 억센 풀도 먹을 수 있지
  그렇게 자라고 그래야 어른되지

  밝은집이 오늘에 이르도록
  연한 새순으로 키워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밝은집 이웃들에게 감사를
  행복한 하루, 즐거운 하루

 

 

 

2014/02/0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