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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세상이

밝은집 2020.12.11 23:27 조회 수 : 1

           또 하나의 세상이


동지는 지났어도
해가 지면
어느새 투망처럼 덮히는 어둠.
밤이 길다... 아침이 멀다...그랬었지.

오늘부터는
이 저녁부터는
어둔 밤이 아니다.
어둠 그물이 물러갔다.

해처럼 빛을 쏟는
달덩이 같은 너른 정원의 가로등.

어디쯤에서 출발했을까.
가로등 불빛 속에 쏟아지는 눈송이.

가만히 올려 다 보면
또 하나의 세상이 보인다.
서로의 어깨를 스치며 이리 저리 빈틈을 헤집어
저마다의 출근길을 재촉하는 사람들처럼
지상에 내려오는 눈의 질주.
쌓이고 물이 되고 다시 하늘로 오르고.


끊임없이 달려왔다.
어디선가에서 출발한 영혼들이
흐르고 모이고 흩어져 하늘로 오르는 사이
만 나이 22살 넘은 밝은집.

가로등 불빛에
조신하게 선 신축건물을 보며
올리는 간절한 기원.
예수님 오시는 그날까지
밝은집은 어르신들이 참인생으로 사시는 포근한 안식처가 되기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3년 새해 아침
                     밝은집 가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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