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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다 구요!

밝은집 2021.02.13 15:14 조회 수 : 0

                  2014615일                                     유 보현 목사

 

장성 어느 요양 병원, 불이 났다.

어르신들이 화를 당하셨다. 침대에 묶여서, 방문을 잠가서.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 얼마나 마지막이 외로우셨을까.

 

인터넷에선 요양원이 요양병원과 싸잡혀 욕을 듣고

노인 팔아 돈 버는 악당이 되어 공연히 숨쉬기가 버거웠다.

 

그런데 나는 놀랐다. 세상이 억제대를 받아 드린다.

할 수 없는 일이 아니냐구.

침대에서 떨어져 다치시는 것 방지하려면 억제대로 묶어 침대에 보호 할 수밖에 없다고.

억제대 안 쓰는 요양원은 없다고.

 

댓글을 썼다.

억제대로 묶어두지 않고 밤에도 잠가두지 않는 요양원 있다고.

아무 때나 와서 확인해 보아도 좋다고.

 

내 글에도 댓글이 달렸다. 거짓말 말라고.

처음부터 온돌구조로 넓게 지으면 가능하다고 했더니 옛날 구식집인 줄 안다.

최신식 건물이라고 해도, 편리하고 자유로운 신식건물이라고 해도 믿지 않는다.

온돌은 욕창이 생기기 쉽단다. 욕창으로 고생하시는 분 없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

콧줄을 끼면 손을 묶어야 한단다. 24년 어르신 모신 나에게 가르친다.

팔굽에 고정하는 부목을 대면 묶을 필요 없다고 해도 들으려고도 안한다.

억울하다!

억제대 안하고 손도 발도 묶지 않는 요양원이 있다니까요!

밤에도 방문을 잠그지 않고 함께 밤을 지키는 요양원이 있다니까요!

돈 버는 게 아니라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것이 설립목적인 요양원이 있다니까요.

자식한테 재산으로 물려주지 않는 요양원, 핏줄이 아니라 어르신들 위할 사람, 어르신들 천국으로 인도할 신실한 사람에게 물려 주기로 한 요양원이 있다니까요!

억울하다. 너무 억울하다! 억제대하는 요양원만 있는 게 아니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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